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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양의 미소'에 인간은 숨죽였다

'세기의 장관' 개기일식 쇼 21일 오전 9시20분 LA 그리피스 천문대. "보여, 보여(I can see it)" "시작한다(It's starting)." 곧 여기저기서 탄성과 환호가 터져나오기 시작했다. '아름답다', '희대의 장관'이라는 감탄사도 쏟아졌다. 이날 그리피스 천문대에는 99년 만에 북미 대륙을 관통한 개기일식을 지켜보려는 사람들로 북새통을 이뤘다. 새벽 4시부터 차량과 사람들이 몰려들기 시작했다. 천문대에 따르면 4000여 명의 인파가 운집했다. 주류 언론은 수천명의 인파를 '사람의 바다'라고 표현했다. 보니 위닝스 천문대 대변인은 "개기일식이 시작되자 '정말 일어나나봐'라는 말이 마치 메아리처럼 울렸다"고 전했다. 국립기상대에 따르면 LA의 '우주쇼'는 2시간 39분간 계속됐다. 오전 9시5분 '1차 접촉'이 시작돼 10시21분 달이 태양의 62%를 가리는 절정을 이룬 뒤 11시44분 끝났다. 다소 구름 낀 날씨였지만 달이 태양을 삼키는 장면은 생생하게 관측됐다. 천문대 뿐만 아니라 LA시청, 공원, UCLA, USC, 캘리포니아 사이언스센터 등에도 수백명의 관람객들이 몰렸다. 관측 장소를 찾지 못한 시민들은 옥상에서, 잔디광장에서, 사무실 유리창 너머로 색안경을 끼고 세기의 장관을 지켜봤다. 특히 절정 시각을 전후해서는 거리 곳곳에서 가던 길을 멈추고 하늘을 올려다보는 장면도 목격됐다. 천문대에 나온 게일 카터씨는 "태양이 사라지는 장면이 초현실적으로 보이기까지 했다"고 흥분을 감추지 못했다. 60대 중반의 브레니스 브랜치씨는 "내 나이에 개기일식을 언제 다시 볼 수 있겠느냐"면서 "평생에 한번 올까말까 한 기회를 놓치지 않기 위해 아들을 재촉해 함께 올라왔다"고 말했다. LA의 탄성은 시차를 두고 미 대륙 전역에서 연달아 울렸다. '달 그림자'는 오리건주를 시작으로 사우스캐롤라이나까지 14개 주를 관통했다. 일식이 가장 먼저 도달한 오리건주 해안인 뉴포트에서 달이 태양을 가리는 순간을 포착한 관측자들은 "검은 원을 만들고 이어 그 주변으로 다이아몬드 링처럼 빛이 새어 나왔다"고 전했다. 주변이 온통 어두워지기 시작하자 뉴포트 해변에는 섬뜩한 침묵이 잠시 이어진 다음 관측자들의 함성이 일제히 터져나왔다. 상주인구 6200명의 시골 마을 마드리스에는 10만여 명의 인파가 몰려 천체의 신비가 만들어낸 우주 쇼를 지켜봤다. NASA의 알렉스 영은 "인간의 달 착륙과 비견될 만한 장면이었다"고 말했다. 사우스일리노이 주의 쇼니 국유림이 가장 오랜 시간인 2분 44초 동안 개기일식이 관측됐다. 켄터키에서는 태양의 외곽대기인 코로나가 선명하게 포착됐다. 뜨거운 가스를 내뿜는 코로나는 평소에는 눈에 보이지 않지만, 개기일식을 통해 그 화려한 모습을 드러냈다고 언론은 전했다. 켄터키주 일부 동물원에서는 개기일식이 임박한 순간 조류와 곤충류가 쉴 새 없이 지저귀고 울음소리를 내는 등 이상행동을 하는 모습이 포착됐다. AP통신은 "1918년 이후 99년 만에 대륙의 해안에서 해안으로 이어진 개기일식이 70마일의 넓이로 미 대륙을 관통했다"며 "이번 개기일식은 역사상 가장 많이 관측된, 그리고 가장 많이 촬영된 천체 현상으로 기록될 것"이라고 전했다. 언론은 개기일식이 관통한 14개 주를 중심으로 1200만 명이 진귀한 현상을 직접 관측한 것으로 파악했다. 중서부 일부 주는 학교에 휴교령을 내렸고, 직장 근무시간대를 바꾼 곳도 있었다. 식당들도 개기일식이 진행되는 시간대에 한해 영업을 중단하기도 했다. 항공우주, 천문 등 과학계도 이번 개기일식의 관측 결과를 바탕으로 연구 작업에 혁신을 가져올 수 있을 것으로 기대했다. 미 전역을 관통하는 개기일식이 관측된 것은 1918년 6월 8일 워싱턴주에서 플로리다 주까지 나타난 개기일식 이후 무려 99년 만의 일이다. 가장 최근에는 1979년에 부분적으로 미국 태평양 연안 북서부에서 개기일식이 관측된 적이 있다. 한편 일식은 태양과 지구 사이에 달이 들어서 태양을 완전히 가리는 천체 현상을 말한다. 천문학적으로는 '가린다'기 보다 달의 그림자가 지구에 비추는 것이 정확한 표현이다. 월식은 태양과 달 사이에 지구가 자리 잡는 현상이다. 지구가 태양을 가로막기 때문에 태양빛이 반사되지 못한 달은 관측할 수 없게 된다. 2024년에 미국 일부 지역에서 개기일식이 예정되어 있다. 부분일식은 2023년 10월14일 가주에서 관측될 예정이다. 정구현·황상호 기자

2017-08-21

오늘 99년만에 미 대륙 개기일식

99년 만에 미 대륙을 관통하는 개기일식(Total Solar Eclipse)이 오늘(21일) 벌어진다. '세기의 우주쇼'를 보기 위해 전국이 들썩이고 있다. 개기일식은 지구-달-해가 일직선으로 놓이면서 달이 해 전체를 가리는 현상이다. 연방항공우주국(NASA) 등에 따르면 서쪽의 오리건주에서 시작해 동쪽의 사우스캐롤라이나주에서 끝나는 이번 일식현상은 12개 주에서 남북으로 약 100마일 폭에 걸쳐 진행된다. 1918년 6월 8일 이후 99년 만에 미 대륙을 관통하는 일식이기 때문에 '그레이트 아메리칸 이클립스(Great American Eclipse)'란 명칭이 붙여졌다. 뉴욕 메트로 지역에서는 이날 오후 1시23분부터 일식이 시작되며 달이 해를 가장 많이 가리는 개기일식 현상은 오후 2시44분쯤에 관측할 수 있다. 이 때가 일식을 보기에 가장 좋은 시간으로 2분30초 정도 달이 태양을 대부분 가리는 개기일식을 경험할 수 있다. 일식은 오후 4시쯤 완전히 끝나게 된다. 이날 뉴욕 일원의 날씨는 맑을 것으로 예보돼 일식을 관측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트라이스테이트에서 가장 일식을 관측하기 좋은 곳은 남부 뉴저지 케이프메이 인근이 꼽힌다. 이 곳에서는 달이 해를 75~85%까지 가리게 된다. 한인들이 많이 사는 뉴욕시와 북부 뉴저지의 경우 달이 해를 약 71% 가리는 일식을 관측할 수 있다. 맨해튼에서는 센트럴파크 등이 관측하기 좋은 곳으로 꼽히며 퀸즈에서는 롱아일랜드시티 '랜드(52-10 센터불러바드)' 등이 꼽힌다. 북부 뉴저지의 경우 리지필드파크의 뉴오버펙공원 등이 좋다. 전국적으로도 개기일식을 보기 위한 열기가 뜨겁다. 이 때문에 더 좋은 위치에서 개기일식을 보기 위해 호텔 방이 동나고, 호텔이 없는 시골지역은 에어비앤비가 특수를 맞고 있다. 에어비앤비는 조지아주에서만 소유주들이 개기일식을 계기로 25만 8000달러의 추가 수입을 얻었다고 전했다. 일식이 가장 먼저 시작되는 오리건주의 살렘에는 10만 명이 운집할 것으로 추정된다. 오리건주는 지난 4월 1000개의 캠핑장을 추가로 조성하고 예약을 받았는데 90분 만에 매진됐다. 일식 관측을 위한 특수안경은 없어서 못 팔 지경이다. 테네시주의 페이퍼 옵틱스라는 일식 관찰용 종이안경 제작사는 이미 2년 전부터 5000만 개 특수안경을 준비했지만 시중에서는 품귀현상을 빚고 있다. 전문가들은 특수 안경 없이 개기일식을 바라보면 최악의 경우 시력에 손상을 입을 수 있다며 보호 장비 없이 관측하지 말 것을 당부했다. 과학계는 태양의 대기층 '코로나'를 선명하게 관측할 수 있는 절호의 기회를 반기고 있다. 국립대기연구센터(NCAR) 연구원들은 전용기를 띄워 상공에서 일식 관측에 나선다. 서한서 기자, 심재우 뉴욕 특파원 seo.hanseo@koreadaily.com

2017-08-20

오늘 99년만의 개기일식…'태양계 수퍼보울' 흥분

미국을 관통하며 관측되는 '개기일식'(total solar eclipse)이 오늘 오전 10시 15분부터 시작된다. 항공우주국(NASA)은 "달이 태양을 완전히 가리는 개기일식이 21일 오전 10시 15분 오리건 주부터 시작돼 약 1시간 33분 동안 지속하게 된다"고 20일 밝혔다. 오리건 주부터 시작되는 개기일식은 아이다호 와이오밍 네브래스카 캔자스 미주리 일리노이 켄터키 테네시 조지아 노스캐롤라이나 사우스캐롤라이나 순으로 12개 주를 지나게 된다. 개기일식이 관측되는 시간은 지역별로 다르지만 최대 2분 40초를 넘지 않는다. ◆왜 이렇게 열광하나 개기일식이란 우주 공간의 궤도 선상에서 태양-달-지구 순으로 늘어서면서 달이 태양을 완전히 가리는 천체 현상을 말한다. 달이 지구를 공전하기 때문에 이론적으로는 매달 일식이 일어나게 된다. 그러나 지구가 태양을 도는 궤도인 황도와 달이 지구를 공전하는 궤도인 백도의 각도가 어긋나 있기 때문에 부분일식은 자주 일어나지만 개기일식은 통상 2년마다 한 번씩 찾아온다. 개기일식은 대부분 대양에서 관측되며 대륙에서 볼 기회는 흔치 않다. 특히 북미처럼 큰 대륙 전역을 관통하며 개기일식이 펼쳐지는 것은 수십 년에 한 번씩 일어난다. 미 전역을 관통하는 개기일식이 관측되는 것은 1918년 6월 8일 워싱턴 주에서 플로리다 주까지 나타난 개기일식 이후 무려 99년 만의 일이다. ◆'이클립스 스테이트' 오리건으로 몰린 인파 이번 개기일식이 가장 먼저 시작돼 '이클립스 스테이트'(일식의 주)로 불리는 오리건 주는 '일식 특수'를 단단히 누리고 있다. 오리건 주는 개기일식 전후로 주내에 100만 명 넘는 관광객이 몰릴 것으로 보고 있다. 특히 구름이 거의 없어 개기일식이 가장 선명하게 관측되는 지역으로 꼽힌 오리건 주 시골 마드리스 마을에만 10만 명이 몰렸다. 이 마을 주민이 6200명인데 15배나 되는 일식 참관단이 찾은 것이다. 나사가 개기일식 관찰 지역으로 공식 지정한 아이다호 박물관이 자리한 아이다호에도 50만 명이 방문할 것으로 예상한다. 주요 방송사들은 개기일식이 지나가지 않는 주에 거주하더라도 실망하지 말고 생중계를 시청할 것을 권했다. 지상파 방송인 CBS ABC NBC는 일식 진행 시간대에 저마다 특집방송을 준비하고 있다. CNN은 '세기의 일식'이란 명칭으로 2시간짜리 스트리밍 방송을 짜놓았다. ◆LA 인근서 보기 좋은 장소 LA에선 부분 일식을 볼 수 있다. 오전 9시5분부터 일식에 돌입하며 10시20분에 LA에서 볼 수 있는 가장 높은 퍼센티지인 태양의 62%가 가려진다. 캘텍(Caltech) 벡맨 인스티튜트 그리피스 천문대 글렌데일 커뮤니티칼리지 UCLA 등에서 개기일식 참관 행사가 열린다.

2017-08-20

99년만의 개기일식 눈앞 미 전역 ‘태양계 수퍼볼’ 흥분

미국 대륙을 관통하며 관측되는 ‘개기일식’이 21일 낮 1시5분부터 애틀랜타에서 관측될 예정이다. 항공우주국(NASA)은 “달이 태양을 완전히 가리는 개기일식이 21일 오전 10시 15분 태평양 서부 연안 오리건 주부터 시작돼 약 1시간 33분 동안 지속하게 된다”고 20일 밝혔다. 오리건 주부터 시작되는 개기일식은 아이다호, 와이오밍, 네브래스카, 캔자스, 미주리, 일리노이, 켄터키, 테네시, 조지아, 노스캐롤라이나, 사우스캐롤라이나 순으로 12개 주를 지나게 된다. 사우스캐롤라이나 주에서 개기일식이 관측되는 시간은 미 동부시간으로 21일 오후 2시 47분이다. 개기일식이 관측되는 시간은 지역별로 다르지만 최대 2분 40초를 넘지 않는다. ▶개기일식이란…왜 이렇게 열광하나 = 개기일식이란 우주 공간의 궤도 선상에서 태양-달-지구 순으로 늘어서면서 달이 태양을 완전히 가리는 천체 현상을 말한다. 달이 지구를 공전하기 때문에 이론적으로는 매달 일식이 일어나게 된다. 그러나 지구가 태양을 도는 궤도인 황도와 달이 지구를 공전하는 궤도인 백도의 각도가 어긋나 있기 때문에 부분일식은 자주 일어나지만, 개기일식은 통상 2년마다 한 번씩 찾아온다. 개기일식은 대부분 대양에서 관측되며 대륙에서 볼 기회는 흔치 않다. 특히 북미처럼 큰 대륙 전역을 관통하며 개기일식이 펼쳐지는 것은 수십 년에 한 번씩 일어난다. 미국 전역을 관통하는 개기일식이 관측되는 것은 1918년 6월 8일 워싱턴 주에서 플로리다 주까지 나타난 개기일식 이후 무려 99년 만의 일이다. 가장 최근에는 1979년에 부분적으로 미국 태평양 연안 북서부에서 개기일식이 관측된 적이 있다. 다음 개기일식은 2019년 7월 2일 태평양과 남미에서 관찰할 수 있고, 한반도에서는 2035년 9월 2일 북한과 강원도 일부 지역에서 볼 수 있다. 와이오밍 주 그랜드 테이턴에서 개기일식 참관단을 이끄는 천체 전문가 케이트 러소는 “우주가 얼마나 방대하고 위대하며 의미심장한지 볼 기회가 찾아온다”고 말했다. ▶‘이클립스 스테이트’ 오리건으로 몰린 인파 = 이번 개기일식이 가장 먼저 시작돼 ‘이클립스 스테이트’(일식의 주)로 불리는 북서부 오리건 주는 ‘일식 특수’를 단단히 누리고 있다. 오리건 주는 개기일식 전후로 주내에 100만 명 넘는 관광객이 몰릴 것으로 보고 있다. 특히 구름이 거의 없어 개기일식이 가장 선명하게 관측되는 지역으로 꼽힌 오리건 주 시골 마드리스 마을에만 10만 명이 몰렸다. 이 마을 상주인구가 6200명인데, 15배나 되는 일식 참관단이 찾은 것이다. 나사가 개기일식 관찰 지역으로 공식 지정한 아이다호 박물관이 자리한 아이다호에도 50만 명이 방문할 것으로 예상한다. 대규모 인파 이동이 예상되면서 개기일식이 지나는 각 카운티 경찰과 고속도로 순찰 인력은 비상근무에 들어갔다. 일부 주에서는 관내 학교에 휴교령을 내리기도 했다. ▶주요 방송사 생중계…NASA도 웹캐스트 = 주요 방송사들은 개기일식이 지나가지 않는 주에 거주하더라도 실망하지 말고 생중계를 시청할 것을 권했다. 지상파 방송인 CBS, ABC, NBC는 일식 진행 시간대에 저마다 특집방송을 준비하고 있다. CNN은 ‘세기의 일식’이란 명칭으로 2시간짜리 스트리밍 방송을 짜놓았다. NASA도 스페이스닷컴 등을 통해 개기일식 순간을 웹캐스팅한다. 개기일식이 지나가는 주 이외의 지역에서도 부분적으로 일식을 관측할 수 있다. 다만, 안과 전문의들은 개기일식을 관찰할 때 눈을 보호할 수 있는 특수 안경이나 특수장비인 핀홀프로젝터 등이 없다면 절대 눈으로 직접 개기일식을 관측하지 말라고 권고했다. 앞서 미국천문학협회는 승인받은 특수 안경 제조업체 15곳의 명단을 발표했다. 박재현 기자·연합

2017-08-20

개기일식 앞두고 美 시골마을 '북새통'

99년만에 미국에서 일어나는 개기일식 현상에 미 서부 오리건주와 그 일대가 대규모 손님맞이 준비로 북새통을 이룬다고 미국 월스트리트저널(WSJ) 등이 19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오는 21일 예정된 개기일식은 미 북서부 오리건주에서 남동부 사우스캐롤라이나주로 이어지며 시작점인 특히 오리건주에선 2분 30초 동안 달이 태양을 완전히 가리는 모습을 볼 수 있다. 개기일식을 관찰할 수 있는 주에는 수십만 명이 넘는 관광객이 몰릴 전망이다. 오리건 주는 개기일식 전후로 약 100만 명의 관광객이 찾아올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오리건주 시골 마드리스 마을에서는 미 항공우주국(NASA·나사) 과학자들이 프레젠테이션을 하고, 음악 공연 등이 이어지는 '솔라 페스트' 축제가 열린다. 축제가 열리는 오초코 국유림(Ochoco National Forest) 일대는 이미 주말 동안 찾아온 관광객들로 발디딜 틈이 없다. 나사가 개기일식 관찰 지역으로 공식 지정한 아이다호 박물관이 자리한 아이다호에는 약 50만 명이 방문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들 지역에는 1년 전부터 숙소 예약이 쇄도했으며, 호텔과 숙박공유업체 에어비앤비 등의 숙소 가격이 치솟았다. 캠핑장에도 이미 수많은 사람이 몰려와 텐트를 쳐 자리가 없다. 각 지역사회는 하루 동안 휴교령을 내리고, 고속도로 주요 길목과 도심 공원 곳곳에 이동식 화장실을 설치하는 등 만반의 준비를 하고 있다. 아이다호 남동부의 도시 아이다호폴스는 주말 동안 85개 경찰서에 12시간씩 교대 근무를 지시하고, 교통 통제와 비상사태에 대비해 도심 전역에 경찰을 배치했다. 개기일식을 관찰할 때 눈을 보호할 수 있는 특수 안경도 날개 돋친 듯 팔리고 있다. 앞서 미국 의사들은 개기일식을 관찰할 때 눈 건강을 해칠 수 있으므로 특수 안경을 착용하라고 권고하는 캠페인을 벌였으며, 미국 천문학협회는 승인을 받은 특수 안경 제조업체 15곳의 명단을 발표했다. 이에 따라 유타주 솔트레이크시의 클라크 천문관에서는 지난주에만 2달러짜리 특수 안경이 거의 9만 개 가까이 팔리며 결국 매진됐다. 온라인 상점 아마존에서는 특수 안경의 가격이 11∼12달러까지 치솟았다. 개기일식 관찰 열풍이 부는 것은 미 전역에서 개기일식을 관측할 기회가 1918년 이후 99년 만에 찾아왔기 때문이다. 다음 개기일식은 2019년 7월 2일 태평양, 칠레, 아르헨티나 등에서 관찰할 수 있으며, 한반도에서는 2035년 9월 2일 오전 9시 40분께 북한 평양, 강원도 일부 지역에서 볼 수 있다. 개기일식 관찰을 위해 특수 안경을 구매한 유타주의 낸시 웨스트(67)는 AP통신과의 인터뷰에서 "앞으로 그렇게까지 오래 살 수가 없기 때문에 (이번이 아니면) 다시는 개기일식을 관찰할 수 없다"고 말했다. 한편, 인파가 몰려들면서 불의의 사고도 잇따랐다. 오리건주 당국은 이날 오후 공항 인근에서 소형 비행기가 추락해 조종사와 추락 기점 인근을 지나던 행인 등 2명이 숨졌으며, 추락 지점 인근 절벽에서 불이나 진화됐다고 밝혔다. 그러나 미국 방송 CNN은 지난 15일 오리건주 북서부 시스터스 타운 인근에서 발생한 화재가 개기일식 관측 지역까지 번졌으며 일대 주민 600명이 대피했다고 전했다. 연합뉴스

2017-08-20

38년 만의 개기일식, 워싱턴 21일 오후 2시 40분 절정

미국에서 1979년 이후 처음 일어나는 개기일식 현상이 21일(월) 오후에 펼쳐진다. 워싱턴지역(DC 기준)은 오후 1시 20분 달이 태양을 가리기 시작한다. 오후 2시 40분 절정을 이루고, 오후 4시에 끝난다. 워싱턴지역에서는 달이 태양을 90% 가까이 가리는 모습을 볼 수 있다. 100% 가리는 모습을 볼 수 있는 지역은 노스캐롤라이나와 사우스캐롤라이나, 조지아, 테네시, 켄터키, 일리노이, 미주리, 캔사스, 아이오와, 네브래스카, 몬태나, 와이오밍, 아이다호, 오레건 지역이다. 미항공우주국(NASA)은 이벤트를 즐기기에 앞서 안전에 유의해달라고 당부했다. 태양을 직접 쳐다보면 강한 빛에 눈이 손상될 수 있다며, 개기일식 관측용 안경을 준비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나사 관계자는 “특히 어린이를 둔 부모는 승인된 안경을 준비해야 한다”고 말했다. 한편 워싱턴지역 기관들은 개기일식 관련 이벤트를 벌인다. 국립항공우주박물관과 국립항공우주박물관 우드바-해지 센터, 내셔널 동물원, 메릴랜드대, 몽고메리칼리지, 지역 공립도서관 등은 개기일식 시간에 관측 이벤트를 벌인다. 도서관에서는 개기일식 관련 교육과 함께 관측용 안경을 선착순으로 나눠줄 계획이다. 집에서 가까운 도서관 홈페이지에 접속하면 자세한 일정을 확인할 수 있다. 나사 홈페이지(www.nasa.gov)에서는 생중계 서비스를 제공한다. 심재훈 기자 shim.jaehoon@koreadaily.com

2017-08-19

"개기일식 탓에 기업들 7억불 손실"

99년 만에 달이 태양을 완전히 가리는 '개기일식'으로 기업들은 약 7억 달러에 달하는 손해를 보게 될 것이라는 주장이 제기됐다. 이번 개기일식은 21일 대륙의 서북쪽인 오리건 주에서 동남부 사우스캐롤라이나까지 미대륙을 사실상 횡단하며 펼쳐진다. 최근 20~30년 동안 부분 일식은 몇 차례 있었지만 완전한 개기일식은 99년 만이라 미국 뿐만 아니라 전세계적인 관심이 쏠리고 있다. 주요 지역에서는 더 좋은 위치에서 개기일식을 보기 위해 호텔 방이 동나고, 장거리 여행 계획을 세우는 사람들도 적지 않다. 문제는 미국 전역의 약 60% 지역에서 이 신비한 자연현상을 구경하기 위해 직원들이 대거 창가나 옥상으로 몰리게 되고 이에 따라 사실상 업무 마비 현상이 초래될 것이라는 것이다. 시카고 소재 구인구직 관련 기업인 '챌린저 그레이 & 크리스마스(CGC)'사는 미국 전역에 걸쳐 개기일식에 따른 생산성 저하로 총 6억9400만 달러의 손실이 예상된다고 밝혔다. 예상액은 18세 이상 노동자의 숫자에 개인당 약 20분 가량의 '관측 시간'을 곱한 것으로, 고용주들 입장에서는 직원들의 이런 행동을 적극적으로 막을 수 없을 것이라는 것을 전제로 했다. 하지만 이런 손실 예상액에는 휴가를 내고 직접 이동해 개기일식을 관측하는 직원들의 비용은 포함시키지 않았다고 업체 측은 밝혔다. 반면 개기일식이 소득 창출에 기여한다는 분석도 제기됐다. USA투데이는 개기일식을 가장 잘 관측할 수 있을 지역으로 알려진 테네시주 내시빌에는 약 5만~7만 명의 관광객들이 방문해 최대 2000만 달러를 지출할 것으로 예상했다. 또 사우스캐롤라이나주도 이번 개기일식으로 최대 4300만 달러의 관광 수입을 예상하고 있다고 전했다. 아이다호주에도 개기일식을 보기 위해 무려 30만~50만 명이 몰릴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한편 CGC사는 기업들이 오히려 이번 개기일식을 생산성을 높이는 계기로 삼기 위해서는 업무 중이어도 자유롭게 개기일식을 볼 수 있게 허용하거나, 더 나아가 색안경을 나눠주며 보도록 유도해 직장에 대한 긍정적인 생각를 갖게해 주는 것도 좋은 방법이라고 조언했다. 최인성 기자 choi.inseong@koreadaily.com

2017-08-18

조지아주 ‘개기일식 특수’ 신바람

미국에서 99년만에 처음 일어나는 개기일식 현상인 21일(월) 오후에 펼쳐진다. 애틀랜타 지역은 오후 1시 5분 달이 태양을 가리기 시작한다. 오후 2시 36분 절정을 이룬 뒤 2분 41.6초간 지속된다. 개기일식은 오후 4시 1분에 끝난다. 100% 가리는 모습을 볼 수 있는 지역은 조지아주를 비롯해 노스캐롤라이나와 사우스캐롤라이나, 테네시, 켄터키, 일리노이, 미주리, 캔사스, 아이오와, 네브래스카, 몬태나, 와이오밍, 아이다호, 오레곤 지역이다. 조지아주는 약 100년 만의 우주쇼를 앞두고 ‘일식 특수’를 톡톡히 누리고 있다. 18일 숙박 공유업체 에어비앤비에 따르면 개기일식을 관람하려는 투숙객들이 몰리면서 해당 지역 예약률이 껑충 뛰었다. 특히 조지아주에서 개기일식을 선명하게 관람할 수 있는 블루 릿지, 모갠톤, 클리블랜드 등은 에어비앤비를 이용한 투숙객 수가 폭발적으로 늘었다. 지역별로 블루 릿지는 이날 투숙객이 240명을 기록, 전주 대비 530% 급증했고, 모갠톤은 190명을 기록하면서 지난 주 대비 2600% 늘었다. 또 클리블랜드는 지난 주 보다 520% 늘어난 180여명의 투숙객이 에어비앤비를 통해 예약을 한 것으로 조사됐다. 에어비앤비는 조지아 에어비앤비 소유주들이 개기일식을 계기로 25만 8000달러의 추가 수입을 얻었다고 전했다. 메트로 애틀랜타 일대에 개기일식용 안경은 공급 부족으로 품귀 현상을 빚고 있다. 애틀랜타 주민들이 개기일식 관측을 위해 특수 안경을 구입하려고 크로거, 홈디포, 로웨스, 월마트 등을 방문했으나, 이미 지난주부터 물량이 동이 난 상태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 때문에 온라인상에서는 눈 보호능력이 없는 가짜 안경을 판매하는 등 사기행각이 기승을 부리고 있다. 개기일식과 관련, 유니언 카운티, 사바나-채탐 카운티, 롱 카운티, 에핑햄 카운티, 리버티 카운티 교육구 등 일부 지역은 휴교를 결정했다. 메트로 애틀랜타 일대의 초중고등 공립학교는 21일 학교 수업이 정상대로 운영되지만, 풀턴 등 일부 교육구는 하교 시간 스쿨버스 운행을 연기하기로 결정했다. 일부 지역에서는 단체 관람 이벤트도 펼쳐진다. 애슨스에 있는 조지아 대학(UGA)은 개기일식이 있는 21일 당일 대학 캠퍼스내의 샌포드 풋볼 야외 운동장에서 개기일식 단체 관람 이벤트를 열고, 선착순 1만명에게 무료로 개기일식 관측용 안경을 배부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미항공우주국(NASA)은 “태양을 직접 쳐다보면 강한 빛에 눈이 손상될 수 있어 개기일식 관측용 안경을 준비해야 한다”며 “특히 어린이를 둔 부모는 승인된 안경을 준비해야 한다”면서 안전사고에 유의할 것을 당부했다. 권순우 기자

2017-08-18

“개기일식 특수안경 준비하세요”

평생 한 번 볼 수 있는 개기일식이 열흘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안전을 위해 특수안경을 준비해야 한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오는 21일 태양이 하늘에서 사라지는 개기일식은 무려 99년 만에 미 대륙에서 펼쳐지는 특별한 자연현상이다. 이에 따라 관련 여행상품과 기념품 등이 쏟아지고 있다. 전문가들은 들뜬 마음에 개기일식 과정을 보다가 눈이 손상될 수 있다며 주의를 당부했다. 미국천문학소사이어티는 특수안경을 준비해야 한다고 권고했다. 선글라스나 집에서 만든 장치는 필터링 기능이 약해 안전하지 않을 수 있다고 설명했다. 달이 태양을 완전히 가리는 짧은 순간에는 눈으로 직접 보는 게 괜찮을 수 있지만, 전후로 강한 빛에 노출되기 때문에 특수안경을 미리 준비하라고 강조했다. 카메라나 천체망원경, 쌍안경도 안전하지 않다고 설명했다. 미국천문학소사이어티는 대부분의 특수안경이 2~3달러 수준으로 저렴하다며 다음 브랜드를 추천했다. ▷American Paper Optics, Celestron, DayStar, Explore Scientific, Lunt Solar Systems, Meade Instruments, Rainbow Symphony, Thousand Oaks Optical, TSE 17 이와 달리 가짜 ‘개기일식용 안경’에 대한 소비자의 주의가 당부된다. 개기일식 특수를 노린 꼼수로 일부 마켓에서 가짜 개기일식용 판매가 늘고 있다고 한다. 가짜 안경을 착용하고 개기일식을 관찰할 경우 자칫 각막에 심각한 손상을 입거나 실명에 이를 수 있다. 한편 달이 태양을 완전히 가리는 개기일식은 21일 북서부 오리건주부터 남동부 사우스 캐롤라이나주까지 미 대륙 전역에서 관측될 것으로 예상된다. 심재훈 기자 shim.jaehoon@koreadaily.com

2017-08-10

가짜 '개기일식용 안경' 주의

지상 최대 우주쇼로 알려진 개기일식이 2주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가짜 '개기일식용 안경(eclipse glasses)'에 대한 소비자들의 주의가 당부된다. 개기일식 특수를 노린 꼼수로 일부 마켓에서 가짜 개기일식용 안경 판매가 늘고 있는 것이다. 가짜 안경을 착용하고 개기일식을 관찰할 경우 자칫 각막에 심각한 손상을 입거나 실명에 이를 수도 있다. 검안의 소피아 최씨는 "아무리 개기일식이라도 맨눈으로 태양을 바라보면 눈 건강에 치명적"이라며 "개기일식용 안경이 일반 선글라스와 잘 구별이 되지 않기 때문에 각별히 주의해야 한다"고 전했다. 안과의 데이비드 로스는 "선글라스, 특수 필터를 사용하지 않은 망원경도 태양을 직접적으로 바라볼 경우 눈을 완벽히 보호할 수 없다"며 "항공우주국(NASA)에서 인증한 '개기일식용 안경' 판매 업체를 확인해 구매하는 게 좋다"고 덧붙였다. 한편, 1년에 2~3회 볼 수 있는 부분일식과 달리 개기일식(달이 태양을 완전히 가리는 현상)은 매우 드물게 나타난다. 개기일식이 일어나면 대낮에도 어둠이 깔리면서 태양 대기의 바깥층을 구성하는 코로나를 관찰할 수 있다. 미 전역을 관통하는 개기일식은 1918년 6월 8일에 발생한 사례 이후 99년 만이며, 오는 21일 북서부 오리건주부터 남동부 사우스캐롤라이나주까지 미 대륙 전역에서 관측될 것으로 예상된다. 김지윤 인턴기자 kim.jiyoon2@koreadaily.com

2017-08-08

관광업계 '개기일식 특수' 신바람

다음 달 평생 한 번 볼까말까 하다는 개기일식(달이 태양을 가리는 것)이 예정된 가운데 관광 업계가 '일식 특수'를 누리고 있다. 생생하게 일식을 관측할 수 있는 지역을 중심으로 호텔 예약이 꽉 차고 관련 상품이 불티나게 팔리고 있기 때문이다. 토털솔라이클립스(Total Solar Eclipse 2017)에 따르면 이번 일식은 오는 8월 21일 오전 10시30분(서부시간)부터 서부 오리건주에서 시작해 아이다호, 와이오밍, 네브래스카, 캔자스, 미주리, 일리노이, 켄터키, 테네시, 조지아, 노스&사우스캐롤라이나 지역을 지나며 진행되는데, 일정한 반경 내에서도 같은 현상을 관측할 수 있다. 태양과 지구 사이로 달이 지나가는 동안 달이 태양을 가리는 현상이 펼쳐지는 곳에서는 지역과 시간대에 따라 최대 90%까지의 개기일식을 볼 수도 있어, 일부러 시간에 맞춰 여행을 계획하는 사람들도 많다고 LA타임스가 26일 보도했다. 더구나, 이번 경험은 무려 99년 만에 미국 대륙에서 펼쳐지는 특별한 자연현상이기도 해, 일식 관측용 안경은 물론이고 티셔츠, 머그컵 등 관련 기념품 판매도 활발히 이뤄지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또, 개기일식이 펼쳐지는 지역 내 호텔은 이미 예약이 거의 끝난 상태이며, 에어비앤비 등을 통해 주택소유주들도 '반짝 특수'를 누리고 있다고 한다. 일식 기간 아이다호 스프링스의 한 주택에 묵기 위해 에어비앤비를 통해 예약할 경우 하루 숙박료가 1000~2000달러까지 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 오리건주의 한 주택 소유주는 에어비앤비에 하룻밤 머무는 조건으로 7500달러를 제안해 네티즌으로부터 '과하다'는 지적을 받기도 했다. 에어비앤비 숙박을 원하는 사람이 많다 보니 정원에서 캠핑을 하는 조건으로 150달러를 받는 주택소유주들도 있다는 것이다. 개기일식을 홍보하는 여러 웹사이트들은 자체적으로 관련 상품을 팔아 재미를 보고 있기도 하다. 특히, 일식 관측용 안경을 파는 곳은 주문이 밀려, 8월 1일 이후로는 일식 당일에 맞춰 배달이 어려울 수도 있다는 내용을 게시하고 있다. 그레이트아메리칸이클립스닷컴에서는 안경을 개당 4.50달러로 책정해 3~4개를 묶어 판매하고 있으며, 티셔츠는 8.95달러, 러기지태그는 3달러 등에 팔고 있다. 오리건주의 블랙베어디너라는 레스토랑은 일식을 보면서 즐길 수 있는 식단과 함께 손님들이 몰릴 것에 대비해 주차장 인력을 늘리는 계획까지 세워두고 있다. 개기일식이 펼쳐지는 곳과는 다소 떨어진 북가주 레드우드밸리에서는 산지 와인 3종을 묶어 '일식 3종 세트'에 88달러에 파는 마케팅을 펼치고 있기도 하다. 김문호 기자 kim.moonho@koreadaily.com

2017-07-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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